기획입사, 고용세습, 폭력 난무하는 노조천국시대에 눈물쏟는 젊은 세대
기획입사, 고용세습, 폭력 난무하는 노조천국시대에 눈물쏟는 젊은 세대
  • 춘추데일리
  • 승인 2018.10.18 0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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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산하 서울교통공사가 1천 300명 가까운 무기계약직을 정규직으로 전환함에 있어 직원 가족들이 대거 포함돼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국민들 사이에서 큰 비난이 일고 있다.

서울교통공사가 지난 3월 무기계약직 1285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했는데, 이 중 108명이 공사 직원의 친인척이었음이 국감을 통해 밝혀졌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유민봉 자유한국당 의원이 서울교통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정규직 전환자의 친인척 재직 현황'에 따르면, 이들 108명 중에는 자녀가 31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형제·남매가 22명으로 뒤를 이었다. 노조천국의 고질적 병폐인 고용세습이 또 터진 것이다. 

게다가 무기계약직에서 정규직으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노조가 폭력까지 행사한 것으로 확인된 가운데, 당시 폭력을 주도한 일부 노조원이 정규직 전환을 위해 민노총 등에 의해 파견된 ‘기획 입사자’라는 의혹까지 제기되어 충격을 주고 있다.

 

김용태 자유한국당 사무총장은 17일 기자회견에서 “지난 2016년 9월과 12월에 각각 무기계약직으로 입사한 임모 씨와 정모 씨가 정규직 전환 과정에서 노조 역할을 강화하기 위해 민노총 등이 내려보낸 기획 입사자라는 의혹이 있다”고 주장했다.

한국당이 확보한 자료에 따르면 현재 민노총 산하 서울교통공사노조 지부장인 임 씨와 같은 노조 대의원인 정 씨는 모두 한국청년연대와 통합진보당 출신으로, 2014년 6·4 지방선거 때 통진당 후보로 출마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또 두 사람 모두 입사 전 동종 업무 경력이 전혀 없었으며, 특히 임 씨는 관련 자격증도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김 총장은 정규직 전환 자격 시험과 관련해 "임·정 씨가 속한 노조는 노사 합의 과정에서 100%로 합격을 전제로 한 시험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그리고 서울교통공사는 지난 7월 ‘승진 잔치’까지 벌여준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교통공사는 노사 합의로 기존에 없던 특별 7급 승진시험을 지난 7월에 실시했고, 7급보 770명 중 240명이 응시해 93.8%가 합격했다. 응시율이 낮았던 이유는  "시험이 어렵게 나오니 시험을 거부하라'는 노조측 지침이 있었기 때문인데,  막상 시험이 치러지고 시험이 쉽게 나와 응시자 대부분이 합격하게 되자 노조는 "지난 7월 시험을 치르지 않은 나머지 500여명도 재시험을 치르게 해달라"고 공사측에 요구했다.

당초 공사는 승진 시험을 일년에 한번만 치르기로 했으나 노조측의 요청을 받아들여 한번 더 승진시험을 치른 것이다. 그 결과 시험거부투쟁을 벌였던 노조원들도 대부분 승진할 수 있게 되었다. 이른바 승진잔치를 벌인 것이다.

이에 대해 문재인 정부의 친노조 국정운영과 맞물려 노조의 반사회적 일탈이 더욱 심각해지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일고 있다.

노조설립목적의 기획입사, 양질의 일자리에서의 고용세습, 노조이기주의 관철을 위한 폭력행사, 탈락자가 없는 승진시험등 노조천국의 상황에서 그 피해가 젊은 세대에게 전가됨으로써 가뜩이나 어려운 취업의 문턱에서 그들은 절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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